집에 가는 길목에 덩그라니 돌 하나 그 돌 위엔 새싹이 있었습니다 작지만 살아남기 위해 돌을 갈라 빈틈을 만들어 뿌리를 내린 당차고 강인한 새싹 하나 마치 나 같았습니다 우리 같았습니다 이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같았습니다
소금을 넣고 짜다 설탕을 넣고 달다 후추를 넣고 맵다 사랑을 넣으면? 그건 깊은 사랑의 요리지
틱틱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 톡톡 폰에서 울리는 카톡소리 탁탁 주방에서 들리는 칼질소리 툭툭 나를 계속 건드는 고양이 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고양이였네
자유의 날이 온다 같이 싸워온 전우에게 안녕을 고하자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겠지 그럼에도 우리는 기쁘다 자유 만세! 자유 만만세! 우리는 자유다!
연성 백업계로 사용하던 포스타입에 구독, 마음 눌러주신 분들이 계셔 인사 올립니다. 제 글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는 '씀'에서 주제를 주면 그것에 대해 쓴 후, 시간이 지나면 올리는 편이라 업로드가 늦을 수 있습니다. 시에 대한 연성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편이라 매일 연재는 무리지만, 그래도 구독해주신 분들이 계신 만큼 늘 자주 올...
한 서린 혼이 죽어서까지 너를 기억하겠다는 듯이 네 몸에 흉하고도 미련이 질척거리는 상처가 있구나
연아, 거기서 무얼 하고 있나 진흙에 빠져 무얼 하고 있나 누군가 나올 수 없게 움켜쥐고 있나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억압하는 것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해하는 것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지우는 것 진흙 속에서 가라 앉아 버리라고 절망 속에서 눈을 감으라고 한 생명이 그 진흙에서 움켜쥐고 있나 해가 뜨면 연은 다시 피어날 텐데 진흙에서 아름답게 피어날 텐데...
어둠에 물든 깊은 바다에 해가 잠겨 붉게 물들 때 까지 나는 자유를 찾아 날았네 연꽃 하나와 흰 천을 입에 물고 새장에 가둬 탄압하던 그들에게 만세, 만세 대한독립 만세 해방을 외치며 피를 토해내며 간절함이 담긴 천을 펄럭이며 새 시대를, 우리나라를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들에게서 사랑하고 자유롭던 우리의 나라를 돌려받기 위해 나는 날았네 다시 해는 뜨고 ...
맨발로 가시밭길을 걷는 나라 잃은 자들아 얼마나 많은 날을 비통하게 보냈던가 싹이 흙을 뚫고 트듯이 어린 새가 달걀을 깨고 나오듯이 나무가 꽃을 피울 때 아픔을 견디 듯 산모가 새 생명을 낳을 때 모든 힘을 다하 듯 우리는 이제 고난을 딛고 일어설 때라 가시밭길을 나와 드넓은 자유의 바다로 향할 때라 나라 잃은 자들아 우리는 이제 얻는 자들이 되어 자유와 ...
작은 손으로 하늘을 휘적이면 구름이 빙글빙글 모양을 만든다 저건 엄마 얼굴 저건 아빠 얼굴 저건 담벼락 위 고양이 저건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 작은 손으로 크레파스를 잡으면 세상은 크고 흰 도화지가 된다 엄마를 그리고 아빠를 그리고 담벼락 위 고양이도 그리고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도 그리고 또 무얼 할까 작은 손으로 무얼 해볼까 이번엔 물을 쏟아 헤엄쳐볼까...
굶주린 배 부여잡고 힘겹게 연 문 하나 빨갛게 익은 사과 아 이제야 살 것 같아
밤 12시가 되면 늘 찾아오는 손님 손에는 커피 둘 계산을 하고 떠날 땐 따스한 커피 하나 당신이었습니다
1,2차 글그림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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